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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센터 공식 개관, "누구도 법 위에 없고 법의 보호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 못 받아

자발적한량 2026.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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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시절 업적을 기리는 '오바마 대통령 센터'가 18일 공식 개관했습니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시카고 남부의 잭슨파크에 위치한 오바마 센터는 약 2만3,000평 규모의 캠퍼스에 세워졌으며, 박물관 뿐 아니라 공공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정원, 미국프로농구(NBA) 규격 농구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치가 결정된 지 11년 만에 완공된 이 오바마 센터에는 기부금을 포함해 총 8억5,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이 투입됐죠.

 

이날 개관식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조 바이든,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영부인 등 미국 전직 대통령 내외 뿐 아니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정치인이 참석했구요. 제니퍼 허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티비 원더, 브루스 스프링스틴, 코넌 오브라이언, 톰 행크스, 앤 해서웨이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와 정치적 분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누구도 법 위에 없고 법의 보호에서 배제되지 않는다"며 견제와 균형, 독립된 사법부, 자유 언론, 국민과 헌법에 충성하는 군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습니다. "이 센터가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한 그는 "잔혹함과 증오에 직면하더라도 정치적 냉소주의와 절망에 굴복해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사회를 향해 연대와 참여를 촉구했죠.

 

미셸 오바마 여사는 남편의 재임 8년을 '용광로 속에서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정치적 공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남편의 '고집스러운 낙관주의'와 도덕적 품격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그 누구도 누가 진정 미국인인지 판단할 권리가 없다"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도 마치 아름다운 공원을 산책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말했죠. 

 

한편 최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오바마 센터를 쓰레기 더미에 비유하며 조롱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관식에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재단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경우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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