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을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가 맞붙은 지역입니다. 지금 이 곳에서는 투표함에 관한 논란이 야기됐는데요. 사진들을 한번 쭉 보시죠. 이 사진들은 정동영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인 황유정씨의 트위터에 오후 6시 37분쯤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황유정씨는 "강남구을 봉인 안 된 투표함 발견. 개포1동 제5투표소 거"란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어 "다른 건 다 외부 자물쇠 부분까지 테이프로 봉인해 왔는데 이거는 이렇게 해놓고 선관위에서는 문제 없다네요"라고 전했죠. 봉인 상태가 좋은 다른 투표함의 사진을 올리며 트위터러들의 비교를 부탁했습니다. 사진을 살펴보면 다른 투표함은 선관위 테이프로 두세 번 봉인돼 있는 반면 황씨가 처음 문제를 제기한 투표함은 별도의 테이프 처리가 돼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유정씨에 따르면 문제의 투표함을 열어보니 안쪽에는 봉인이 돼 있어 개표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선관위 관계자도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의혹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투표함 바닥을 봉인한 테이프에 선관위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함 3개가 발견돼 개표 중단을 두고 언쟁이 벌어진 것이죠. 이밖에도 바닥을 아예 봉인하지 않은 투표함, 투표용지를 넣는 구멍이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 등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현재 황유정씨의 트윗은 무려 400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트위터러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러들은 "기가 막힌다", "가지가지 한다, 선관위", "부정선거", "개표 중단해야" 등의 답글을 달며 선관위를 비난하고 있네요.
자, 일단 어찌됐건간 분명 문제가 있는 투표함들입니다. 강남구을의 개표를 중단하던, 원칙에 맞지 않은 투표함들은 무효처리가 되야하던 뭔가 처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오늘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받았다는 기사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영 찝찝하네요. 10.26 부정선거도 저지른 정권이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선관위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빨리 밝히시지요. 어떻게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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