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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8! 응답하라 유승준!
스티브 유를 기억하시나요?
한국명 유승준. 90년대 말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제일 핫한 남자 가수였습니다.
뭇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근육질 몸매에 화려한 무대 매너로 활동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위', '나나나' 등 숱한 히트곡과 그를 따라해 브릿지를 넣은 앞머리를 길러놓고 다니기도 했었죠.
하지만 현재 그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몸입니다. 그에게는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죠.
그는 왜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몸이 되었을까요?
바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지는 '병역의 의무'를 내팽개친 채 도망을 갔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청년' 유승준에서 '병역기피자' 스티브 유로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스티브 유.
특히나 그는 1999년 제1차 연평해전 직후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발언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죠.
남성미 넘치는 신체의 소유자로 KBS '출발 드림팀' 등에서 날라다니던 그는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체검사 결과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에도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겠다"고 거듭 장담했죠.
그런데 그는 입대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돌연 미국으로 도주, 미국 시민권을 취득합니다.
당시 이 사건이 가져온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이전까지 '유승준'의 이미지는 선행도 많이 하고 바른 생활을 하는 '아름다운 청년'이었습니다.
정부는 유승준이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를 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법률에 의거, 그를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I will be back~! 누구 맘대로?
그 뒤 스티브 유는 국내 복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2005년엔 자신의 미국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M-net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구요.
2008년 MBC '네버엔딩 스토리-영원한 따거, 성룡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려 했습니다.
2012년 홍콩에서 있었던 '2012 MAMA'에 성룡과 함께 참석,
"국내 팬들이 정말 그립다. 한국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년 3월에는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 웨스트사이드(유승준 팬클럽) 완전 짱! 언제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국에 꼭 돌아갈테니 기다리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국내의 거센 비난 여론에 의해 무산되었습니다.
단 한차례, 2003년에 장인상을 당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임시 입국을 허락받은 것을 제외하고요.
하지만 이날 역시 스티브 유는 군복 차림의 남성에게 계란 투척을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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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유 국내 복귀 임박설? 하지만 병무청 대답은...
그런데 어제 일간스포츠에서 '스티브 유가 국내 복귀를 타진중'이라는 내용의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간스포츠는 스티브유 최측근의 말을 빌어
'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곧 해제되고, 성룡이 대표인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으로 유승준의 복귀 계획이 진행중'임을 알렸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유가 지금도 한국 팬들과 무대를 많이 그리워하며,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길 원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격렬한 반대 반응을 보인 것은 물론입니다.
급기야 병무청에서 스티브 유의 입국 금지 조치 해제설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죠.
병무청은 스티브 유에 대한 입국금지 해체를 논의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 스티브 유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된 외국인'이라고 정의한 병무청은
'병역 의무가 해제되는 만 41세가 넘는다 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이 허가를 해야만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임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스티브 유 보며 병역기피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반면교사' 삼아야
우리나라 국민들, 특히 남성들은 병역 문제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끊임없이 정치인과 같은 이른바 '사회 지도층' 자제들, 운동선수, 연예인 등의 병역 비리 사건이 있어왔죠.
이러한 것에 대한 불만이 평소에 "해병대 입대하겠다"는 장담(현재는 드립이 되었지만) 뻥뻥 하고 다니다 비겁하게 도망간
스티브 유에게 쏟아져 내린거죠.
스티브 유는 대한민국 병역 기피자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교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병장의 한사람으로, 전 스티브 유가 영원히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관뚜껑이 닫힌 다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요.
그는 자기 혼자만의 군대 가고 안가고 여부를 생각했나 본데, 큰 착각이죠.
대한민국 국군의 심각한 사기 저하를 초래했고,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한국에 꼭 돌아갈테니 기다리세요"라는 발언을 했다는 거 자체가 불쾌하군요.
아, 어찌보면 그는 또다시 팬들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되겠네요.
그가 한국에 돌아올 일은 없을테니 말이죠.
어떻게 잠깐 욕 좀 먹고 들어와서 사과 좀 하고 은근슬쩍 활동해보려고 했을지도 모를 스티브 유. 당신은 틀렸습니다.
군 복무 기간동안 고생하고 뭐 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내 할아버지가 지킨 나라를 내 아버지가 지키고, 그동안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온 내 차례가 되어 잠시라도 나라를 지키는 것인데, 자신의 연예 활동에서 오는 이익과 일신상의 자유를 위해서 온 국민을 속여가며 병역을 기피한 것은 스티브 유 국가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스티브 유는 한반도에서 행여나 전쟁이라도 난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국인 행세하며 미국으로 도망가지 않을까요?
소속사한테 속았었다느니 아직까지도 이런 핑계나 대고 있는 그를 볼 때, 만약에 미국이랑 한국이 싸우기라도 한다면 그는 미국편에서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누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갑오년 첫날 시끌시끌했던 '스티브유 국내 복귀'는 결국 언론의 오보에 의한 미수 사건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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