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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장녀 김주애 언론 노출 급격히 증가, 북한에 여왕의 시대 도래하나?

자발적한량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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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장녀 김주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이 수 차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김정은과 김주애의 공개 활동 동행 보도 중 대다수가 군사 분야인 점에서, 김주애가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강국 건설 정책을 이어갈 차기 지도자로 낙점 받아 제왕학 수업을 받고 있음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김정은의 정식 직함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내각총리'입니다. 길기도 하죠? 알려진 바에 의하면 김정은에게는 2013년 2월 19일생의 장녀 김주애가 있으며, 최근 북한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영수'라는 작명을 금지하는 것 및 이미 '영수'라는 이름을 가진 북한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제하는 동향으로 보아 '김영수'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이 있음이 추정될 뿐이죠.

 

김주애에 관련된 보도는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0여일 동안 없었습ㄴ다. 그런데 지난 8월 28일 북한의 해군절을 받아 김정은이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 김주애가 동행했죠.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하시자 해군 장병들은 뜻깊은 자기의 창립 명절(해군절)에 무상의 영광과 특전을 받아안게 된 감격과 환희에 넘쳐 열광의 환호를 올리고 또 올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사랑하는 자제분'이 바로 김주애죠.

 

9월 9일까지 북한 관영매체가 김주애와 김정은의 공개 활동 동행을 보도한 것이 총 16회입니다. 그런데 그 중 13회가 군사 분야, 2회는 체육경기 관람, 1회는 경제 분야였습니다. 특히 이목을 끈 것은 9월 8일 평양에서 개최됐던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민방위무력열병식 행사. 김정은은 김주애를 '주석단 특별석' 중 자신의 바로 오른편에 앉게 했습니다. 올해 2월 8일 개최됐던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서는 김주애가 어머니 리설주와 함께 김정은 뒤편의 '귀빈석'에 앉아 있었는데, 이번엔 '주석단 특별석'으로 나온 것이죠. 김정은과 김주애의 양 옆에는 군부의 1인자인 리병철 원수 및 2인자 박정천 원수 등이 착석했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의 녹화중계에서는 박정천 원수가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지금까지 북한의 간부가 공개행사에서 김정은 이외의 인물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는 김주애가 비록 어떠한 공식 직책도 없지만, 군주제 국가의 왕족에 해당하는 '백두혈통'으로서 김정은 다음 가는 위상을 이미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죠.

 

또한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제가 제일 관심 있게 보는 게 박수"라면서 "보통은 물개박수라고 해서 코 위로 빠르게 치는데, 그렇지 않고 약간 비스듬히 해서 천천히 박수를 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셋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김주애가 박수를 그렇게 치더라"고 언급했죠. 박원곤 교수는 "과거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숙청되기 전에 박수를 그렇게 쳤다"고 언급하면서 "그래서 그때 제가 정보당국자들이랑 얘기하면서 장성택 저러다가 숙청된다고 했는데 진짜 숙청됐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비스듬히 치는 박수는 직계, 이른바 '백두혈통'만 할 수 있다는 거죠. 이쯤되면 박수 이름을 '백두 박수'라고 해야 할까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는 얼마 전 '김씨 왕조 통치가 75년을 맞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주애가 언젠가 공산국가 북한의 원수로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는 정황이 전해진다'고 전했으며, 일본 민영방송 TBS 역시 '북한 건국 75년 군사 퍼레이드에 김정은씨도 딸과 출석'이라는 기사에서 김주애의 후계자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진짜 리얼 빨갱이'였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은의 자녀 중 특정한 한 명을 우상화하는 작업이 시작돼야 진짜 후계자가 드러날 것"이라고 봤고,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아직 김 위원장이 30대고, 계속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할 생각이 있다. 김 위원장은 김주애를 ‘열린 로열패밀리’를 연출하는 역할로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김주애가 후계자로 육성되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러다간 정말 4대 세습으로 여왕이 통치하는 북한을 볼 수도 있겠군요. 남편이 누가 될 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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