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하지원 주례 이효리 축가 신동엽 사회 장도연 이모? 초호화 라인업 정호철 커플 결혼식... 짠한형 신동엽의 힘!

자발적한량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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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식이 어제(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렸습니다. 코미디언 커플 정호철(36), 이혜지(31)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것인데요. 이들의 결혼식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결혼식의 초호화 라인업 때문입니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이 맡았구요. 주례는 배우 하지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축가는 가수 이효리, '이모'라 불리는 드레스 헬퍼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맡았습니다. 그 외에도 방송인 조혜련 역시 이들 결혼식의 축가로 나섰으며, 이 결혼식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생중계되었습니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무려 1만여 명의 시청자가 몰렸고, 이후 영상이 업로드되자 2시간 만에 26만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죠.

 

한 구독자는 댓글을 통해 "내가 봤던 최고의 축제이고 최고의 결혼식 세레모니다. 말이 되나? 하지원이 주례에 이효리 축가, 신동엽 사회, 조혜련 축가, 장도연 출연(?) 최고였다"고 썼고, 또 다른 구독자는 "짠한형(신동엽) 의리 멋지십니다. 유쾌하고 잊지 못할 결혼식일 것 같아요. 호철씨 결혼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구독자 역시 "살짝 의심을 했었는데 진짜 다들 와서 사회 주례 축가까지 약속 지켜주셨네요. 의리로 보답하셨으니 구독자인 저로서는 구독을 유지하고 영상 꼭 빠짐없이 보는 게 보답일 듯. 하지원님 이효리님 장도연님 모두 주인공을 위해서 돋보이거나 튀지 않게 색조하나 안 하시고 수수하게 너무 멋지다"라고 댓글을 남겼죠.

 

이렇게 어마어마한 위용의 라인업을 갖춘 결혼식이 이루어진 계기는 바로 정호철이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때문. 그 시작은 배우 하지원이었는데요.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신동엽은 장난스레 주례를 맡으라고 권했고, 이 제안을 하지원이 덥썩 물어버립니다. 이 때부터 시작한 결혼식 라인업 구성은 또 다른 게스트 이효리, 장도연에게까지 이어졌죠. 그리고 정호철의 파트너이자 채널 호스트 신동엽은 사회를 직접 맡았구요.

 

결혼식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요즘은 주례 없는 결혼식을 많이 한다. 원래는 두 분도 주례 없는 결혼식을 하기로 했는데 느닷없이 누군가가 반드시 주례를 해야겠다고 나섰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주례 선생님을 모시려고 한다. 주례 선생님을 소개할 때는 약력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딱히 약력을 소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원을 소개했습니다.

 

이윽고 등장한 하지원. 하지원은 먼저 성혼 선언문을 읽은 뒤 "신랑, 신부를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올리겠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저는 '짠한형'에서 호철 씨의 결혼 소식을 접했고, 사회는 신동엽, 축가는 이효리, 주례는 하지원이라는 동엽 오빠의 농담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저답게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두 사람의 주례를 맡게 되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결혼 생활도 안 한 제가 이분들에게 어떤 축하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감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신랑 신부에게 저의 행복을 나눠드리고 싶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고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고 있다. 저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사람들은 뜨거운 조명 뒤에 서 있는 저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저를 진짜로 아껴주는 사람들은 가녀린 하이힐 위에 올라가 있는 제 발을 짠하게 바라봐준다"고 전했죠.

 

​그러면서 "두 분께 서로를 짠하게 바라보는 단 한 사람, 짠한 내 편이 돼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일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개그를 오직 그대에게만 보여줘라. 싸우더라도 자존심 버리고 먼저 다가가 주시고, 거짓말을 해야 할 때는 완벽하게 들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 빛나는 자리에서 크게 쓰임 받을 두 분인 걸 알고 있습니다. 오늘 완벽한 하나가 될 두 분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따뜻한 축하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축가를 위해 등장한 이효리. 이효리는 "두분 너무 축하드리고,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많은 희극인 분들이 줄지어서 지나가시는 걸 봤다. 두분의 결혼식에 제가 이런 말을 꺼내서 이 자리에 못 들어오시는 친구, 동료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송구스럽다. 방송 따위 중요하지 않고, 두분이 주인공이니까 두분을 위해서 노래 한 곡 하도록 하겠다. 두분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이라며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해 열창했습니다.

 

또한 "제가 피아노 연주에 발라드를 불러본 게 가수 인생에서 처음이다. 항상 춤을 곁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제 목소리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결혼하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감사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두분에게도 그런 마음 꼭 전달드리고 싶었다. 서로 성장하는 모습 도와주시면서 한 팀으로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죠.

그 외에도 조혜련이 깜짝 등장해 '아나까나'와 '사랑의 펀치'를 열창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을 축하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1987년생 정호철은 2015년 SBS 15기 공채 개그맨에 합격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합니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2019 쿵푸허슬' '산적은 산적이다' '수상한 택시' '오동나무 엔터' '불타는 코빅먄' 등 다수의 코너에 출연했죠. 1993년생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에 합격합니다. 정호철보다 1년 선배죠. 이혜지 역시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송인 유튜버 등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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