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돈꽃' '백일의 낭군님'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마이 네임' '경성크리처' 등을 통해 주연급 여배우로 성장한 한소희, 그리고 영화 '더 킹' '택시운전사' '리틀 포레스트' '독전' '뺑반' '봉오동 전투' '올빼미' '외계+인' 등을 비롯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인간실격' 등으로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드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배우 류준열이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연애를 두고 잡음이 꽤나 거창하게 발생했네요.
두 사람의 열애설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4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 중인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최근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호텔 내 수영장에서 한국의 톱배우인 한소희, 류준열이 같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립니다. 이 인플루언서는 해시태그에 두 사람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 '알고있지만,'을 단 뒤 "우리들이 있던 작은 수영장 옆 베드 옆옆옆쯤에서 한국 탑 여배우와 탑 남배우가 꽁냥거리고 있어. 슈퍼 가십거리임"이라고 적였죠.
이후 두 사람의 열애설이 한국에서 이슈가 되자 "내가 어제 업로드한 게시물이 한국까지 날아가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거 같아 당황스럽고, ○○ 씨가 찍은 사진은 너무 대단해서 세상에 나올 수 없다"라고 다시 게시물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류준열과 한소희를 언급한 내용을 죄다 삭제합니다. 한국 네티즌은 물론 언론 매체들까지 그 '너무 대단해서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사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덤벼 들었기 때문이죠.
열애설에 대해 류준열과 한소희의 소속사는 각각 "류준열 씨가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한소희가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과 하와이로 가 휴가 중"이라면서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을 해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열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류준열의 전 애인이었던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의 배우 혜리가 결별 이후에도 유지해왔던 팔로우를 끊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문구를 올립니다. 이로 인해 '류준열이 7년을 교제한 전 연인에 대한 배려 없이 환승연애한 것 아니냐' '한소희가 혜리에게서 류준열을 가로챈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쏟아졌죠. 특히나 지난 6월 예능 '혜미리예채파'에서 혜리가 "하루에 카톡이 한 개도 안 올 때도 있다"고 밝혀 류준열이 두 사람의 결별에 주된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환승연애'설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야말로 '본인등판'... 한소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봐'라는 말풍선을 단 채 칼을 들고 있는 강아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소희는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했죠.
한소희의 이러한 돌발행동은 자신의 연인인 류준열을 지키려고 전 연인 기싸움에 끼어둔 현 여자친구임을 스스로 밝힌 셈이었죠. 하지만 칼을 들고 있는 사진 선정에 대해서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으로서 적절히 못하다는 비판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멀쩡히 시작한 연애를 두고 환승연애니 뭐니 손가락질하는 데 눈 돌아가지 않을 사람 있냐는 옹호론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인 16일 오전, 한소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사과문을 게재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열애는 인정하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줬으면 한다는 것,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지만 실제론 2023년 초에 이미 결별한 것으로 알고 있고, 자신은 2024년 초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해선 찌질하고 구차했다고 쿨하게 잘못을 인정했죠.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이틀간 제 이야기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으신분들도 계시고 많이 놀라셧죠
사실은 기사를 통해 알려드리는게 맞지만 제 판단상 그것은 아무래도 통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소중히 여기는 제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상처가 덜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첫 번째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습니다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해요
사진전을 통해 만난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세 번째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것 같습니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 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네 번째 물론 관련기사가 나올테지만 기사가 저의 모든 마음과 심경을 대변하는것은 아니고,
또 팬여러분들과 소통할수 있는 유일한 소통구가 블로그뿐이라 이렇게 불쑥 찾아온점 죄송하고 미안해요
좋은 소식을 들고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못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싶네요
늘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길이 먼듯 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공간에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죄송하고 여러 양가감정이 드네요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이 어쩌면 저를 더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우친 삶을 살다보니 그 찰나의 과정을 놓치고 가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좋아하시는 이유는 고작 사진몇장 동영상 몇편이 아닐텐데 말이죠
자만하고 거만해보이는 제 태도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한들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그런 나쁜마음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는 거겟죠
인정하고 다시 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진정 하고싶었던것이 무엇인지
제가 좋아했던 것 행복해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을때가 온것같아요
이게 2년만에 휴식을 가졌더니 망나니가 된건지 앞서 말했듯 옆에서 많은 질책 부탁드릴게요
이 와중에도 저를 걱정하고 계실 제 팬분들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프고 하지만
잘못햇을때는 매를 맞아야 하는법
보다 나은 제가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일년에 두어번 오는 블로그에 이런 우중충한 글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침이네요 밥 챙겨드세요 화이팅
하지만 류준열 혜리 커플의 공식 이별 시기를 2023년 초라고 밝힌 것에 대해 '자신의 해명을 위해 함부로 남의 개인사를 오픈하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직접 블로그 댓글을 통해 "결별시기는 류준열을 통해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이라면서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으로 썼다"고 답변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기사를 찾아봐도 결별 시기를 2023년 8월로 추정하는 기사는 있어도 2023년 초 결별이라는 내용이 없어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느 기사를 봤는지 해명을 요구했는데, 이에 한소희는 해당 댓글만 삭제한 상태.
한편 네티즌들은 류준열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누나(혜리)는 7년을 낭비했다' '여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말을 해달라' '전국민 혜리 눈치 보기'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그림이 마치 한소희와 혜리가 기싸움을 벌이고 류준열을 여자 뒤에 숨는 듯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죠. 하지만 16일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만남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와이 목격담에 '사생활'이라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선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류준열 측은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배우의 최소한의 인격권 보호를 위해 개인적인 사생활을 낱낱이 밝히고 증명하라는 요청에는 일일이 입장을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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