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원 돌파, 반감기 앞두고 겹호재 폭발에 사상 최고가 경신

드디어 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11일 오후 4시30분경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비트코인 금액은 1억 원을 돌파한 뒤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5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 시세는 1억 9천원. 장중 최고가는 1억 30만 원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1,000만 원을 넘어선지 76개월 만에 10배 이상 오른 어마어마한 상승입니다. 당장 최근만 해도 올해 초 5천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달 사이 75% 이상 급등했죠.

 

비트코인의 1억 원 돌파는 업비트에서만 이뤄졌습니다. 동일한 시각대 업계 2위 거래소인 빗썸의 최고가는 9,979만9천원. 그리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마켓에서의 금액도 7만1천368달러.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약 7%대군요. 대략 700만 원 정도 원화 가격이 비쌉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폭발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현물 ETF 출시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바 있죠. 이는 단일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최대로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게다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도 매수세를 추가로 촉발했습니다. 현물 ETF를 통한 수요 폭발에 공급 충격까지, 그야말로 겹호재 상황이었죠.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다음달 19일 전후로 발생할 전망입니다. 현재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날짜는 4월 22일인데요. 앞서 지난 3번의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오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