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군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 격추
인도와 파키스탄이 10일 오후 5시를 기해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자국산 전투기의 실전능력에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파키스탄 측은 "중국산 J-10C와 JF-17C 전투기 등 자국 전투기 42대로 인도 전투기 72대와 공중전을 벌여 인도 공군의 최신예 프랑스산 라팔(Rafale) 3대와 러시아산 SU-30MKI 1대, MIG-29 1대 등 전투기 총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중전은 양국 전투기가 1시간 넘게 자기 영공에 머물며 160㎞ 이상 거리를 두고 미사일을 쏘며 벌였는데, 이때 파키스탄이 주로 활용한 것이 중국산 공대공 미사일 PL-15E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촬영된 잔해 사진에는 프랑스제 공대공 MICA 미사일과 라팔 전용 M88 엔진 등 부품이 포착됐으며, 인도군 운용 라팔기와 일치하는 일련번호도 확인됐죠. J-10C의 첫 공대공 실전 전과이자 라팔의 첫 실전 손실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다소(Dassault)가 제작한 라팔은 대당 약 4024억원에 달하는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인도는 2016년 36대를 도입했고, 해군용 26대 추가 구매 계약도 지난 4월 체결했습니다. 반면, 파키스탄이 운용 중인 J-10C는 중국이 개발한 4세대 개량형 전투기로 대당 가격이 500억원 수준에 불과했죠. 중국은 이 전투기가 라팔이나 미국 F-16 블록 70과 성능 면에서 견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에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해 인도를 견제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은 2020년부터 J-10CE 36대와 PL-15E 미사일 250발을 중국에 주문했고, 현재 20대를 실전 배치 중인 상황.
중국 정부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J-10C 전투기 제조업체인 중국의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주가는 7일 중국 선전증시에서 17% 상승 마감했으며 8일에도 20%나 올랐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전 편집장 후시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전투가 중국 군수 제조 수준이 러시아와 프랑스를 완전히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대만은 더욱 큰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 - 파키스탄 분쟁, 최신식 무기 실험장 될 뻔
미국 뉴욕타임스는 인도 대 파키스탄은 무기 판매에 있어서 미국 대 중국과의 싸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전통적으로 러시아산 무기를 선호해온 인도는 최근 들어 미국과 프랑스, 한국 등 서방의 무기 도입을 크게 늘렸죠.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가 구매한 무기의 절반 이상은 미국과 그 동맹국인 프랑스·이스라엘산이었습니다. 반대로 미국과 관계가 멀어진 파키스탄은 그 대신 중국과 밀착해 최근 5년간 파키스탄 무기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1%에 육박했죠.
인도와 파키스탄의 휴전을 앞두고는 양국이 자주포 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됐었습니다. 인도는 한화에어로에서 2017년 처음 수출한 K9 자주포의 인도 버전인 바즈라(Vajra) 100문을 배치하고 있고, 이에 맞서 파키스탄은 중국산 SH-1 자주포를 앞세우고 있구요. K9 바즈라는 인도에 수출된 이듬해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분쟁에서 높은 명중률과 빠른 재장전 속도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인도 언론 인디아닷컴은 파키스탄을 먼지로 만들 인도의 10대 살상 무기 중 하나로 K9 바즈라를 꼽으며 실전에서의 성능을 자신했고, 뉴스18 역시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K9 바즈라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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