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석촌호수 역방향 선거 유세, 그저 '효율성'만.. 시민들의 불편은? 왜 별명이 '4가지(싸가지)'인지 보여주는 '팸코 대통령'의 한계

자발적한량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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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흔히 따라붙는 부정적인 별명 중에 '싸가지(4가지)'가 있습니다. 뭐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진출해 십수 년간 왕성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며 날 선 공방을 펼쳐왔으니 적이 많고 불편해할 인물이 많은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럽죠. 

 


이준석 후보는 바른미래당 시절인 2019년 사석에서 같은 당에 속해있던 안철수 의원에 대해 욕설을 해 징계를 받았고, 2023년 11월엔 복국집에서 안철수 의원이 기자들과 대화 도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마침 옆 방에서 듣곤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를 지른 데 이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복국집에서 시끄럽게 남 욕하다가 면박 들은 사람' 등으로 표현했다가 쏟아지는 비난에 사과를 하기도 했구요. 국민의힘 대표 시절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끝장전'을 치른 것을 비롯해 개혁신당에서는 허은아 전 대표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충돌 뒤 비공개회의 전 악수를 거절하던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25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벌인 선거 유세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석촌호수는 이준석 후보 뿐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역시 유세를 펼치며 그야말로 '핫'한 장소가 되었는데요. 앞서 이준석 후보는 오후 6시 '청춘의 물결' 석촌호수에서 유세를 진행한다고 공지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엔 경찰을 비롯해 검은색 옷을 입은 경호 인력이 주변에 배치됐죠.

 

그런데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동호에 진입한 이준석 후보는 지지자로 보이는 한 여성으로부터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이어 운동복 차림의 한 남성도 셀피를 부탁했고 이 후보는 이에 응했죠. 문제는 비단 지각 뿐만이 아니라 이준석 후보의 유세 진행 방향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시민들의 통행 방향과 반대로 걸으며 유세에 나섰죠. 석촌호수는 많은 러너들의 운동 코스로 선호되는 장소이며, 평소 주민들도 산책을 위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걷는 방향을 지켜 서로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죠.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유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산책을 나온 주민들은 역방향으로 이동하며 통행 흐름에 방해를 주는 이준석 후보와 마주쳐야 했습니다. 운동을 하던 한 주민은 "기왕이면 시간도 맞추고 방향도 역방향이 아니라 같이 걸어갔다면 통행에도 덜 방해가 되지 않겠냐"며 "정치에 실망하고 관심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역방향으로 걸으며 유세해야 겠냐"고 불편함을 토로했죠.

 

이날 이준석 후보의 선거 유세는 시민들의 불편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목적 등 선거운동의 효율성만 본 결과입니다. 아마 석촌호수 역방향 유세 계획을 세우면서, 본인 딴에는 굉장히 참신하고 효과적인 선거유세라고 판단하며 흡족히 생각했겠죠. 배려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상식과 예의가 아닌 자신의 두뇌만 믿고 행동하는 부류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지난 대선 유세 과정에서 호남선 기차에 탑승해 구두를 신은 채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윤석열 전 대통려이 떠오르네요. '공중도덕을 지킵시다'라는 문구는 초등학교 때 배웁니다. 이준석 후보가 '팸코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네요. 분명 이준석 후보는 본인 손으로 본인 무덤을 파는 순간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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