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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쪽은 제가 방문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가게 되면 항상 찾는 집이 있습니다. 음..딱히 알리지 않고 몰래몰래 저만 가던 맛집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큰 맘먹고 하나 까보려고 합니다.
칼국수, 콩국수 등을 먹을 때는 김치가 참 중요합니다. 겉절이의 맛이 국수의 맛을 증폭시킬 수도 있고 확 떨어뜨릴 수도 있죠. 이곳 명동칼국수의 겉절이는 적절하게 양념이 배어있어 국수를 먹을 때 그 감칠맛을 배로 만드네요. 알싸한 맛이 입맛을 돋굽니다.
8월에 방문했을 땐 콩국수가 있었을텐데, 아마 지금은 여름이 지나 들어간 메뉴일 겁니다. 꼭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기억하고 계셨다가 내년 여름에 찾아가 보시길...콩국수입니다. 게다가 모밀면입니다. 가끔씩 모밀과 메밀의 차이를 궁금해 하신 분들이 계실 꺼에요. 사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메밀이 맞습니다. 모밀은 1936년 조선어학회의 '조선표준말모음'에서 메밀로 대체가 되었지요. 결과적으로 모밀은 메밀의 고어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왠지 모밀이라는 말이 메밀보다 정이 간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많은 음식점들에서 모밀이라는 말을 꾸준히 사용하여 고어임이 무색한 지경이지요..ㅎㅎ
콩국수 콩물에 일단 주목을 해봅니다. 제가 밖에서 먹어본 콩국수 중에서 가장 진합니다. 정말 진합니다..아마 컵 같은 곳에 따라보면 흐르지도 않을 거 같네요. 콩물을 마시는 순간 '건강해진다'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그 고소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사소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가끔씩 고명이 신선해보이지 않는 집들이 있습니다. 썰어놓은 지 엄청 오래된 것처럼 띄고 있는 색도 별로고, 식감도 그닥..좋지 않은 집들이 있어 실망을 주기도 하죠. 일단 이 곳은 합격입니다. 오이가 나오기 직전에 썰어넣으신 듯 하네요. 아삭아삭 거리는 게..저 이런 사소한 거에 좀 집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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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메밀의 효능은 많이들 아실 겁니다.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고요. 동의보감에 써있듯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별미로 제격입니다. 냉면과 함께 사랑받는 콩국수, 게다가 메밀로 만들어진 냉모밀 콩국수 먹고 나니 더위가 싹 가시더라구요. 자, 여러분들께 권해드리는 또 한가지 메뉴! 냉모밀국수가 또 있어요. 와 근데 이것도 정말 맛있습니다. 이날은 두명이 간지라 요것까지 찍지는 못했는데..냉모밀국수도 적극추천합니다!
칼국수로 넘어가기 전에 만두를 좀 소개해야 겠네요. 다른 칼국수집에서는 만두는 없이 그냥 한사람당 국수 하나씩 먹습니다만, 명동칼국수 와서는 만두를 꼭 주문합니다. 여기선 만두 반드시 먹어줘야 되요..저희 집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북출신이시라 명절이 되면 떡국 대신 항상 만두국을 먹습니다. 그 맛이 정말..태어나서 먹어본 만두 중에 甲이지요. 그래서 밖에선 만두를 잘 안먹습니다. 워낙 집에서 만드는 만두가 맛있는지라..
근데 여기선 먹습니다. 저희집에서 만드는 왕만두와 제일 흡사합니다. 인정. 그냥..길게 안말하고 가셔서 드셔보시면 음~ 하실겁니다.
고기와 당면을 비롯해서 만두속이 가득들어있습니다. 배합도 적절하고, 만두피 또한 딱 먹기 좋은 두께로 만족스러운 식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요건 별도로 포장해서 집에 하나 가져갑니다...
자, 마지막으로 칼국수! 이 집에서는 칼국수가 두종류 있습니다. 명동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저는 개인적으로 항상 바지락칼국수, 해물칼국수 편입니다. 해물이 들어간 칼국수 국물의 시원한 맛이 좋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또 여기서는(오늘 여기서는 강조 많이 들어가네요..ㅎㅎ) 명동칼국수로 먹습니다. 이유는? 맛.있.으.니.깐.
해물칼국수와 가장 큰 차이는 육수에 있습니다. 명동칼국수는 닭육수를 사용합니다. 닭육수 특유의 깊은 맛이 명동칼국수의 본질이죠. 자신이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명동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 칼국수는 육수에 따라 면의 굵기가 다릅니다. 명동칼국수는 사골국물과 함께 깔끔하고 개운하게 넘어가는 느낌을 위해 얇은 편이고, 해물칼국수는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해물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 굵은 편이죠. 물론 모든 칼국수집들이 이러한 공식을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보편적인 것으로는 이게 맞습니다. 여기서는 바지락칼국수를 먹어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부추, 양파, 당근, 고기, 호박 등 고명과 함께 먹고, 국물을 들이키니 크아...시~원합니다.(차가운 거 말고^^;) 육수에서 맛을 위한 노고가 느껴지네요. 면의 굵기, 육수, 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맛입니다.
자리가 상당히 넓지만, 점심시간에는 전쟁터입니다. 교대 인근, 특히 법원쪽에 계신 분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지요.
여름에는 냉모밀국수와 냉모밀콩국수, 그리고 사계절용으로 명동칼국수 강력추천드립니다. 평양식만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교대 인근에서 든든한 식사를 생각하시는 분들, 고민고민하지 말고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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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칼국수▣
☞어떤 곳 |
시원하고 진한 여름철별미 모밀콩국수와 정석 명동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4동 1699-14 |
☞위치 |
2,3호선 교대역 6번출구로 나와 수협을 끼고 우회전 후 바로 좌회전하여 100m 직진, 사거리 위치 |
☞전화번호 |
02-593-8961 |
☞영업시간 |
10:30 ~ 22:00 (주말엔 21:00 종료) |
☞추천메뉴 |
명동칼국수(6,000), 평양식만두(7,000), 냉모밀국수(7,000), 냉모밀콩국수(7,500) |
☞무선인터넷 |
불가 |
☞흡연석 |
룸에 한해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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