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촌]대창을 먹을까 곱창을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정가!

고소하고 부드럽고 입안을 자극시키는 소 부속 모둠을 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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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에 위치한 정가. 오늘은 안주의 퀄리티를 좀 올리기로 했습니다. 곱창과 대창 등 소 부속모듬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ㅎㅎ

 연세대·이화여대 학생들은 좋겠네요. 할인이 되네요...그냥 대학생 할인하면 안되나ㅠㅠ 역시 대학가의 분위기가 벌써부터 느껴지는군요.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밖을 보면 신촌 전망이 한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양구이, 모둠구이, 대창구이, 곱창구이, 막창구이 등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저희 일행은 모둠구이로 일단 3인분을 시켜봅니다. 

 묵사발이 나왔는데, 이거 참 맛있습니다. 직접 우려낸 육수가 진하네요. 딱 냉면 생각나게끔 만드는데...도토리묵과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네요.

 양념게장과 오이고추무침 등 밑반찬류 깔려주시구요.

 정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주 슬러시와 사이다 슬러시! 참치집에 갈 땐 미리 전화해서 소주를 얼려뒀다가 슬러시로 먹곤 하는데...여긴 눈으로 보고도 못 믿을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분명히 액체 상태인 소주와 사이다를 가져왔는데...탁 치는 순간 순식간에 얼어버리더군요. 거참...아무리 여쭤봐도 절~대 안말해주시던데...ㅎㅎ 여하튼 덕분에 이 곳 사이다는 수저로 떠먹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 우선 곱창과 차돌박이가 나왔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초벌을 해서 가져다 주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하죠.

 굽기 시작해야죠. 단, 손님들은 손 쓸 일이 전혀 없다는 거~ 그냥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종업원이 무척이나 많더군요. 밀착 서비스 들어갑니다. 직접 집게 안잡으셔도 알아서 다 해주셔요..ㅎㅎ

 차돌박이 먹고 있는데 오늘의 진짜 주인공들 나와줍니다. 초벌구이해서 나온 대창, 양, 막창, 염통!

 항상 제일 먼저 익는 염통. 밤인데다가 옆테이블에서 플래시 자제를 요청하셔서...사진이 좀 어둡습니다ㅠ

 곱창집 오면 굽느라 바빠야 하는데...아 정말 편하네요. 사장님이 오셔서 각 메뉴별 소개를 다 해주십니다. 저야 알고 있던 내용이라 그저 그랬지만 같이 간 일행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더군요. 저는 '설명 해주면 해주는 거지' 이거였는데 일행들은 하나하나 소의 어떤 부위고 뭐 이런 설명을 쭉 해주시니 역시 알고 먹는게 훨씬 맛있다고들 하는군요. 근데 확실히 친절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친절과 재치가 배어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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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창 슬슬 익어가죠? 정가의 메뉴들은 참숯에 초벌구이를 마친 뒤 나오는데요. 정가만의 특제소스가 발라져 있는데 생과일이 들어간 특제소스가 스며든 맛이 일품입니다. 그날그날 재료를 공수받는데다가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마감하니...가시려거들랑 여유부리지 말고 맘먹었을 때 후딱 가셔야겠어요!

 곱창은 좀 오래 걸립니다...

 가격이 꽤나 착합니다. 이정도 퀄리티에서 14,900원~15,900원대 가격이면 훌륭하죠. 모듬 가격도 일반 메뉴들 가격과 같았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거기까진 욕심인 듯 하고..ㅎㅎ

양...! 소의 첫번째 위죠.

 막창도 등장! 돼지 막창은 창자이지만 소의 막창은 소의 4번째 위입니다. 칼슘이 풍부하고 알콜 분해 작용을 돕습니다. 양과 막창의 식감은 무척이나 쫄깃쫄깃하죠. 

 그런가하면 고소함과 부드러움의 끝판왕을 달리고 있는 대창도 여기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소의 큰 창자! 여자분들이 특히나 좋아하시죠.

 한장에 모두 담아볼까요? 염통은 이미 한 점 밖에 안남았고...차돌박이는 다 먹어버렸고...차돌박이, 대창, 염통, 양, 막창, 곱창....이것이야말로 풀 패키지!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봅니다.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건 대창과 곱창입니다. 곱창은 언제 다 구워지는거야!

 대창 한점 꿀꺽...정말 이렇게 고소할 수가 있는 건가요ㅠㅠㅠㅠ넘 맛있당...

 이런 안주를 데리고 있으니 술이 남아날리가 없죠. 소주 추가요! 두병 추가요! 또다시 소주 슬러시 작업 들어가십니다. 이번에도 유심히 살펴봤건만...역시나 눈 뜨고 당해버렸습니다ㅠㅠ

 벽 쪽에 늘어서있던 사케팩과 병들. 사케 가격 나쁘지 않습니다. 곱창과 사케, 생각보다 괜찮은 궁합입니다. 물론 소주지만^^;;

 드.디.어. 곱창께서 오셨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곱창! 곱창 속의 곱이 혀에 닿는 순간 느껴지는 그 오묘한 맛...소주맛도 이겨버리는 그 고소함을 저는 사랑합니다..ㅎㅎ

 딱 1인분만 더 시켜먹기로! 2차를 가야하는데 그냥 일어나기엔 너무 서운하네요. 뭘로 고를까 고민하다가 가위바위보를 이긴 제가 선택권을 얻어 곱창으로 주문합니다. 얼른얼른 구워져라...

 중간에 서비스라고 폭탄주(?)를 하나 만들어주셨는데...목넘김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식도를 그냥 스윽 훑고 넘어가는 느낌? 그런데 먹고 나서 반전...여기에 알콜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다는 거...진짜 오잉@_@

 여기서 초벌구이가 되서 나오는거군요...

 정가에서 바라본 명물거리. 가끔 소셜커머스에 올라오는 것 같던데 여기는 눈에 띌 때마다 일단 쿠폰 사놓고 봐야겠습니다. 신촌 근처다, 오늘 곱창이 먹고 싶다, 아 대창도 먹고 싶다, 소주 슬러시 맛 좀 보고 싶다...고민고민하지 말고 정가로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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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어떤 곳

차돌박이·양·대창·막창·곱창 고민없이 마음대로 초이스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집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2-23 5층

☞전화번호

02-392-9200

☞영업시간

17:00~01:00, 라스트 방문 23:00

☞무선인터넷

불가

☞흡연

불가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