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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의진 의원, 나영이 등 환자 인권은 전혀 생각않는 아동전문가

자발적한량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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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변인 신의진 나영이 주치의 조두순 4대중독법 게임

새누리당의 신의진 의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로 특히 아동학대, 여성대상 성폭력 등의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보여오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입니다. 새누리당 내 세월호 사고대책특위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고 현재는 대변인을 맡아 새누리당의 입 역할을 하고 있죠. 신의진 의원은 다가오는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양천구 갑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참신한 여성 정치인에 아동·여성 문제 전문가 이미지, 대변인으로서 받는 스포트라이트 등을 판단했을 때 지역구 출마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겠죠. 언뜻 보면 나경원 의원의 그림자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제보되고 있는 신의진 의원의 선거 홍보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과연 올바른 의료인의 윤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의심의 수준을 넘어 없다고 확신할만 수준입니다. 



선거가 뭐길래 피해아동의 인권은 아랑곳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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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에 위치한 신의진 의원의 선거사무소. 이 곳에 걸려 있는 신의진 의원 홍보 현수막에는 '새누리당 대표 똑순이 양천구에 왔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 의원의 대표적인 활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앞에 쓰여있는 문구는 두 눈을 부비게 만드는 군요. 바로 '나영이 주치의'입니다.


신의진 의원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이어질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수식어가 물론 '나영이 주치의'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길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표현에만 급급한 언론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구요. 본인 스스로가 피해 아동의 이름을 거론해가며 이를 자신의 홍보 문구로 사용하는 것. 과연 의사로서의 윤리가 정상적으로 박혀있는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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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을 비롯한 여론은 이를 두고 '정신상담의 기본은 내담자의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게 기본' '피해자 가족들에게 동의는 구했는지 궁금하다' '피해 아동의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등 당연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한 신의진 의원 측의 해명을 살펴보죠.

그동안 의원님께서 조두순 사건이라고 명명했는데 ‘나영이’라는 이름이 피해 아동의 실명은 아니지만 피해자 가족들이나 양천 구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미처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신 의원이 보육대란·아동학대·학교 폭력 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했고 그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양천구에서 아동 성폭행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는 것이지 홍보하려고 적었던 건 아니다.


신의진 의원실 관계자, 한겨레와의 통화 중


깔끔하게 사과를 하면 모를까 그 와중에 "'나영이'라는 이름이 피해 아동의 실명은 아니지만" 이라며 조금이라도 상황을 가볍게 만들어보려는 잔머리. 기성 정치인이라면 '에이 니네가 그렇지 뭐 언제나' 싶겠지만 아동과 여성 문제, 특히 범죄에 노출된 이들의 인권 등을 위해 애써 왔다는 이미지를 가진 초선의 정치인이 내놓은 해명글로는 더없이 영악하군요.



피해자의 입장과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는 것이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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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신의진 의원이 과연 의사로서의 윤리를 정상적으로 갖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리지 못할 사건은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12년 7월 민주통합당의 한 당직자가 미디어오늘의 여기자를 성추행한 일이 발생합니다. 당시 해당 기자는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해당 사건 및 기자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 등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공개를 요청했고, 미디어오늘과 민주통합당은 진상조사를 해 해당 당직자를 해임조치했죠. 그런데 이에 대해 신의진 의원은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언론에 해당 사건을 공표했고, 그로 인해 해당 기자가 누군지 사실상 특정되어 버렸습니다. '회사와 민주당이 사건을 비공개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 '여기자가 해당 사건의 공개를 원치 않는 것 아닌가'는 질문에는 제멋대로 "정말 공개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여기자가) 회사에 공개를 했을까요?"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논란이 되자 되려 신의진 의원은 "2차피해가 뭔지나 알고 하는 얘기냐"며 큰소리를 쳤죠. 여기자를 성추행한 민주통합당 당직자는 뭐 말할 것도 없지만, 나름 해당 분야 전문가라는 신의진 의원이 벌인 행동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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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2015년 12월 말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인천 아동 학대 피해 사건 당시 신의진 의원은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 내용을 언론에 고스란히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구요. 피해 아동이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가 아이를 찾아간 신의진 의원은 아이가 상담과정에서 그린 그림부터 시작해서 아이와 나눈 대화 등을 여과없이 공개하며 자랑하려는 듯 언론에 이를 제공했습니다. 당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는 이를 두고 "언론의 행위에는 피해 아동을 위한다는 목적만 무성할 뿐, 정작 피해 아동 본인의 최선의 이익이라는 가치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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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신의진 의원이 아동·여성문제 전문가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려면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본분을 망각하는 행동을 그만 자제했으면 합니다. 이래갖고 새누리당 공천 면접 통과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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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게임을 마약·도박 등과 함께 4대 중독 물질로 규정해 통합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른바 '4대 중독법'을 발의해 게임 관계자 및 마니아들에게는 역적 취급을 받는 신의진 의원.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산업계를 망친 주범'이라는 비난까지 서슴치 않는데요. 원수들이 좀 많은데...그쪽 문제는 어떻게 좀 해결이 되셨는지요? 동작구로 오셔서 전병헌 의원과 한판 붙어보면 재밌을 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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