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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제치고 2023년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그러나...

자발적한량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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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2023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로, 21%로 2위를 기록한 애플에 가까스로 앞선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의 점유율이 25%, 삼성전자가 20%였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지난 2월 17일 글로벌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 몰이를 한 갤럭시 S23의 힘이 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23은 전작에 비해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높은 판매를 기록 중인데, 특정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최대 70%까지 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 그리고 중동의 경우엔 전작 대비 1.5배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구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 규모를 가진 인도에서도 전작 대비 1.4배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은 샤오미. 지난 2021년 "3년 안에 삼성과 애플을 넘어  세계 1위 스마트폰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것이 무색하게 11%의 점유율을 기록 중입니다. 오히려 1년 새 2%의 점유율이 하락한 상태. 오포(Oppo)와 비보(Vivo)는 각각 10%와 8%로 4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 기타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28%.

 

다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이 무색하게 세계 최대 시장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0%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6% 판매량이 증가한 19.9%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은 중국 업체인 오포(18.3%), 비보(17.7%), 아너(화웨이의 스마트폰 독립 브랜드), 샤오미, 레드미 등에 밀리며 집계에서조차 빠지는 수모를 당했죠.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의 참담한 결과는 중국인들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 사드 제재 여파 이후의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 그리고 삼성 짝퉁폰의 대량 유통 등이 주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은 중국 현지의 생산 공장까지 폐쇄한 상태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로에 가까운 중국 시장의 결과물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더욱 대단하게 평가받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러한 시장 점유율은 단단하지 못합니다. 샤오미와 더불어 앞서 언급한 중국 업체들인 오포, 비보, 아너, 화웨이, 레드미 등이 삼성이 없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과 인도 시장 등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해 삼성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죠. 샤오미의 '믹스 폴드3',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V 플립', 오포의 '파인드N2플립', 아너의 '아너 매직 Vs' 등 갤럭시 Z 플립의 대항마인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 측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유로운 듯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시장 확대의 열매를 누가 따먹을 수 있게 될지는 미지수죠.

 

삼성은 갤럭시 S23의 성공에 이어 올해의 야심작인 갤럭시 Z플립과 폴드5 시리즈 출시를 예년보다 한 달 빠른 7월에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2%로 부동의 1위이기 때문에, 이 시장만큼은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는 거죠. 디스플레이 간의 공간을 없애기 위해 물방울 힌지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을 비롯해 플립의 경우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의 1.9인치보다 두 배 가량 커진 3.4인치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죠.

 

다음 분기과 됐을 때 삼성전자와 애플의 1위 대결 및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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