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배신돌 통수돌 전락한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황금알을 낳는 거위 할복하다

자발적한량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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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ID'로 K-pop 걸그룹 최초 영국 오피셜 차트 Top 10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 및 빌보드 Hot 100 차트에 대한민국 아이돌 역사상 데뷔 후 최단일 그리고 K-pop 걸그룹 역대 최장기간 차트인(14주)을 기록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FIFTY FIFTY). 키나, 새나, 시오, 아란 네 명으로 구성된 피프티피프티는 2021년 설립된 중소 기획사인 어트랙트가 야심차게 만든 걸그룹으로, 2022년 11월 18일 데뷔해 아직 활동기간이 200일을 조금 넘겼음에도 'CUPID'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한국어 버전 이외에도 영어로 된 '트윈 버전'을 통해 글로벌 K-pop 팬들을 사로잡았죠. 2023년 6월 5일 기준 Spotify 월별 청취자수 3,768만명으로 케이팝 걸그룹 1위, 케이팝 가수 2위, 전세계 70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포브스지가 '2024년 그래미상에 피프티피프티가 K-pop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후보에 올라 그래미 역사에 남을 수 있다'고 보도했고, 빌보드지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노래 50'에 'CUPID'를 10위로 선정했죠. 참고로 이 리스트에 오른 K-pop은 'CUPID'와 BTS 지민의 'Like Crazy'(30위) 뿐입니다.

 

그런데 이 피프티피프티가 돌연 소속사와의 법적분쟁에 들어가면서 진흙탕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멤버 키나, 새나, 시오, 아란 전원이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입니다. 이들이 밝힌 사유는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계약위반 사항에 명확히 설명해주지 않았으며, 그간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피력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했던 모습들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단순히 바라봤을 땐 악덕 소속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쥐어짰구나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은 이례적으로 소속사를 응원하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비난하는 추세가 강합니다. 어째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일까요?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앞서 피프티피프티의 특이한 계약구조를 살펴봐야 합니다. 일단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함께 논란의 수면 위로 떠오른 또 다른 회사가 하나 있죠. 바로 외부 프로듀싱 팀 더기버스.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 출신인 손승연이 소속된 회사입니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설립 당시부터 함께 협업 관계를 통해 피프티피프티를 만들어냈습니다. 어트랙트 설립 초기 당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producer SIAHN)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가, 후에 어트랙트 프로듀싱 PD로 직함이 바뀌었죠. 어트랙트는 자금 투자만 하면서 외주 형식으로 피프티피프티의 프로듀싱 전권을 더기버스에 일임합니다. 더기버스는 교보문고로부터 100억을 유치한 것을 비롯해 워너 뮤직 코리아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등 피프티피프티를 도맡았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실질적으로 자신들을 프로듀싱한 안성일 대표를 잘 따랐습니다. (like 네!네! 대표님!)

 

'CUPID'의 어마어마한 성공이 터진 상황에서 피프티피프티는 멤버인 아란이 5월 2일 안무연습 중 불편함을 느껴 스태프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정밀진단을 해본 결과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는 사실이 공식 팬카페 및 SNS를 통해 알려졌고, 마침 7월 말에 있을 미국 컴백 준비 및 투자 유치를 위한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돌연 이 때 소속사와의 잡음이 밖으로 새나오게 된 것입니다.

 

6월 23일,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외부 세력 개입 주장을 발표합니다. 이들은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이 외부 세력과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에 나섰죠. 다음은 어트랙트의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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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트랙트가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내 및 해외 팬들에게 먼저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창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왜 활동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당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실은 멤버 한 명이 의학적 증상이 나타나 당사는 멤버 자신 및 그 가족과 의논하고 쌍방의 동의 하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에 임했고 5월 2일 수술을 했습니다. 1개월 이상, 길면 2개월 정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다른 멤버들에게도 휴식기를 주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당사는 종래의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고 개선하여 아티스트들을 더욱 충실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당장의 가까운 이익을 중시하기보다는 아티스트들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당사의 기본 방침입니다.

그런데 당사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사이에,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여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부 세력의 이러한 행위는 팬들의 순수한 사랑을 짓밟는 행위로써, 데뷔한 지 이제 겨우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미래 가능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K팝 전체에 대해서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회사로 출발했지만 누구보다도 당찬 꿈이 있었던 당사는 어려운 자금 사정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헤치면서 K팝의 새 역사를 써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진행형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으며 이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팬들이 환호해주고 있습니다. 작고 힘없는 기획사가 이루어낸 이 엄청난 기적을 강탈해 가려는 불순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지만, 당사는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이 외부 세력과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라는 충무공의 말씀을 깊이 되새기며 필사적 각오로 맞서 싸워서 당사는 대한민국의 귀중한 인재가 된 우리 아티스트들을 지켜내고 이들의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함으로써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인 6월 26일, 이번에는 어트랙트가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보내게 됩니다.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 측이 피프티피프티를 워너뮤직코리아에 팔아 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면서 멤버 강탈 시도 사건 배후에 모 외주 용업업체(더기버스)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다고 주장하죠. 이러한 연유로 워너뮤직코리아 측에 해명 및 입장 표명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입니다. 하지만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이러한 어트랙트 측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냅니다. 다음은 워너뮤직코리아 측의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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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너뮤직코리아입니다.

오늘(26일)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Attrakt)의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해 드립니다.

먼저 워너뮤직코리아는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로, 2023년 4월 1일부터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계약 이후 지금까지 워너뮤직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입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글로벌 유통사로서 현재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이는 다양한 성과로 증명되고 있음을 자부합니다.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합니다.
향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확산과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뒤인 6월 27일, 어트랙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힙니다. 2023년 5월 31일자로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업무용역이 종료되었는데,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 계정,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고 업무방해와 전자 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고소의 이유였습니다. 또한 더기버스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샀다고 주장했죠. 그리고 6월 28일,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이 지난 6월 19일 소속사인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다음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의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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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의 새나, 키나, 아란, 시오(이하 '멤버들'이라고 함)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 바른에서 말씀드립니다.

4인의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6월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멤버들은 재판이 진행중인 만큼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률대리인은 그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노력 없이 지속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멤버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본 입장문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4인의 멤버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저희 법률대리인의 조력을 받아 문제제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트랙트가 계약위반 사항에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서 '외부 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며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고, 멤버의 수술 사유를 당사자 협의도 없이 임의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멤버들은 큰 실망과 좌절을 했습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멤버들은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고, 주변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 연습을 시작하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저희 네 명의 멤버는 옳지 않은 일에 동조하거나 함구하지 않았습니다. 거짓 없이, 주변의 외압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길을 올바르게 가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어트랙트는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기를 요청드립니다.

4인의 멤버들은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이후에도 저희는 여전히 더 주체적이고, 성실하게 임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주장으로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6월 29일, 그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더기버스 측이 어트랙트의 외부 세력 개입 주장에 대해 자신들은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도 없다고 밝히는 한편 오히려 멤버들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와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그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주장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또한 어트랙트의 고소와 관련해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 당사 대표 등에 대해 허위 고소 및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당사는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했고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죠. 다음은 더기버스의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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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로부터 업무 용역을 요청 받아 2021년 6월 본격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 하게 되었으며, 걸그룹 'FIFTY FIFTY'의 성공적 데뷔와 이례적인 성과를 이루고, 2023년 5월 31일자로 관련된 모든 기획, 제작, 운영 업무에 대해 어트랙트에 인계하고 업무를 종료 하였습니다 . 현재는 어트랙트의 요청에 따라 워너레코즈와의 글로벌 프로모션 및 해외 홍보 부분에 대해서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트랙트가 지난 2023년 6월 23일부터 보도자료 배포 혹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아티스트와의 법적 공방에 “외부세력”의 개입을 언급하였고, 이어 6월 26일자 기사에서 언급한 “강탈을 주도한 모 외주업체”에 대한 추측성 루머는 여러 미디어 매체와 커뮤니티 등을 통하여 확산되었으며, 이를 통해 당사(더기버스)로 추정 또는 확인을 요구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해당 기사들의 추측성 내용과 관련하여,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사 내용은 당사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또한 6월 27일 전홍준 대표가 당사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하였고, 그 고소 내용을 언론에 보도한 바 있습니다.

어트랙트의 설립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하였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하여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위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을 유포하여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였습니다.

당사는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하였고, 특히 Cupid 곡은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며, 이후 피프티 피프티의 곡으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

어트랙트가 언론을 통해 밝힌 고소 사유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당사는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당사는 법무법인 (유)화우를 선임하였고,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힙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러한 사태를 바라보면서, 데뷔 7개월 만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피프티피프티, 그리고 5월 31일자로 외주 프로듀싱 용역이 종료된 더기버스, 때마침 그 타이밍에 미국 컴백을 앞두고 있는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을 두고 과연 오비이락(烏飛梨落)이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외주가 선 넘었다', '대형기획사였으면 절대 함부로 못 할텐데, 중소기획사라고 무시하고 저런다'  '원 소속사도 아닌 외주가 투자를 유치하는 게 정상적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죠.

 

더기버스 측에서 피프티피프티에게 바람을 넣어서(예를 들자면 어트랙트랑 계약해지하고, 워너뮤직 같은 해외 유통사랑 직접 계약해라, 프로듀싱 업무는 자신이 계속 맡아주겠다 같은) 멤버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수익도 높아지고, 그간 실질적으로 함께 하며 신뢰감이 쌓인 안성일 대표의 말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어찌됐든 현 상황에서는 설령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더라도 더기버스 및 워너뮤직 측에서 피프티피프티를 데려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들을 데려가는 순간 자신들이 외부세력임을 자인하는 꼴이니까요. 게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프티피프티의 이미지는 급속도로 하락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현 사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것이 아니라, 거위가 할복을 한 꼴이라며 '통수돌' '배신돌' '배은망덕돌'과 같은 수식어가 붙어버렸네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자신이 10년 동안 사용한 롤렉스 시계를 비롯해 차까지 팔아가면서 투자를 해 피프티피프티를 만들었고, 멤버들을 딸처럼 생각해서 영어공부를 시킨 것 뿐 아니라, 멤버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랑까지 하고 다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피프티피프티가 발표한 4곡 모두 뮤직비디오가 있으며, 숙소가 방 3개에 화장실이 2개인 걸 보면 얼마나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피프티를 아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피프티피프티가 한국인이 싫어하는 거 다 해버린 느낌'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죠. 아무리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영악하더라 하더라도 과연 아직 학생인 이 멤버들의 온전한 의지에 의해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일까요? 글쎄요. 멤버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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