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건희 여사, 쥐새끼마냥 숨어서 이미 몰래 투표 마쳤다... 헌정 사상 최초로 영부인이 몰래 투표

정말 기가 막힙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전투표 첫 날이었던 지난 5일 이미 4·10 총선 투표를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영부인이 '비공개'로 몰래 투표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대한민국의 국격이 이 정도로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근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에 앞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혼자 투표를 한 날입니다. 이쯤되면 두 부부 사이에 왜 아이가 없는지, 금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늦게까지 술 먹고 들어와서 싸웠던 걸까요? 부부가, 그것도 대통령 내외가 투표를 따로 할 정도로 말이죠.

 

김건희 여사는 마스크를 쓰고 푸른색 치마에 검정색 점퍼 차림이었으며 경호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 "김 여사가 줄을 서지 않고 투표를 마쳤다"는 주장이 나오자, 여권 관계자는 "차례로 줄을 서서 투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죠.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11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부산과 서울에서 각자 투표한 바 있는데, 이 때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경력 논란 등에 휩싸였었죠.

 

조국 대표는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총선에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경우는 본적이 없다. 무엇이 부끄럽고 두려운 것이냐"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수많은 장소에 나오셔서 자신의 패션을 자랑하신 그분이 왜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았나 되묻고 싶다"고도 비난했죠. "(김 여사는) 본인 스스로 알 것이다. 저의 추측으로는 국민들의 심판 열기를 그분이 알고 계시는 구나 생각한다"고 말한 조국 대표는 "그리고 4월10일 이후 변화된 국회 구성 하에 이뤄질 각종 법률제정 등으로 인해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할지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간 김건희 여사가 '실종'되면서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비난을 해왔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야당 대표 부부를 선거운동 마지막날에 재판정에 출두시키는 모습 연출했다"면서 "김 여사는 총선을 앞두고 115일째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다"고 저격한 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감추려는 듯 관례를 깨고 부산에서 홀로 사전 투표를 했다"며 "국가 행사는 물론 해외 순방에서 대통령 곁을 지켰던 김 여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했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없이 혼자 사전투표를 한 것을 두고 왜 그런 식의 기획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진퇴양난을 자초한 것"이라고 평가했죠.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만약 김 여사가 따로 용산에서 본투표를 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그것도 또 다른 억측을 낳을 수 있다"며 "영부인이 실제로 투표를 안 하셨는지 아니면 다른 데서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안 하신 거라면 이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강조했죠.

 

김건희 여사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외신들까지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 영부인이 큰 선거를 앞두고 세간의 주목을 피하고 있다(South Korea's first lady avoids limelight ahead of high-stakes election)"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싱가포르 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역시 지난달 20일 "김 여사는 어디에? 한국 영부인의 부재가 낳는 의문들(Where is Kim Keon-hee? South Korean Frirst Lady's absence raises question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죠. 진짜 부끄러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