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정부 개혁 시작한 일론 머스크, "지난주에 뭘 했는지 답하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임명하여 공공지출 삭감과 조직 효율화 등 연방 정부 개혁을 맡겼죠. 현재 미 연방정부 공무원은 230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5%인 4만6천명에서 11만5천명을 감원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목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일론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지만,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억하라. 우리는 구해야 할 나라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1년 반 내, 즉, 2026년 7월 4일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이 되는 시점까지 효율화 작업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머스크 테슬라 CEO는 22일 소셜미디어 X에 "모든 연방 직원은 곧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 알려달라는 이메일을 받게 될 것이다. 답변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이 이메일은 미국 인사 관리국에서 "당신은 지난주에 무엇을 했나"는 제목으로 발송되었다고 하죠. 답장 마감 시한은 24일 오후 11시 59분.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이 내용을 분석해 인원 감축이나 예산 삭감의 토대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자왕' 일론 머스크, 하지만 그의 여자들은 머스크가 무책임하다고 말한다
한편 머스크와 관련한 개인사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보수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가 21일 뉴욕 법원에 자신이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머스크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클레어는 지난 14일 X에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바 있죠.
클레어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났고, 아이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5월경 '낭만적인 관계'를 시작했다면서 머스크가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가 친자임을 인정했다고 밝힌 클레어는 "머스크가 작년 9월 21일에 아들을 2시간 동안 만났고, 그다음 날에는 1시간을 만났으며, 이후 11월 30일에 30분을 더 만난 것을 끝으로 더는 아이를 만나러 오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죠.
"머스크가 아이와의 마지막 만남 전후로 아이를 더 갖자는 뜻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덧붙인 클레어는 머스크가 자신과의 만남을 거절하면서 "나는 신빙성 있는 암살 위협을 날마다 받고 있다. 트럼프에 이어 내가 암살 대상 2순위"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그간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출산율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해왔다고 하며,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생물학적 자녀를 늘리기 위해 의학 기술을 적극 활요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결과 머스크는 지금까지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 전 애인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 등 3명의 여성과 총 12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죠.
그 중 머스크와 교제하며 아들 2명, 딸 1명을 둔 그라임스 역시 최근 "머스크는 문자나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고 모든 만남을 회피하고 있다. 그가 즉시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는 평생 장애를 겪을 것"이라고 호소하는 글을 X에 올렸습니다.
'내가 밟고 있는 땅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 및 정권 교체 요구, 러시아와 미국간 종전 협상 논의에 반발하는 우크라이나 (0) | 2025.02.20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진보 아니다. 앞으로 중도보수 맡아야" 발언에 비명계 비난 쏟아내 (0) | 2025.02.19 |
김문수·유승민·한동훈·오세훈·안철수·홍준표·이준석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염두해둔 범여권 잠룡들의 대선 행보 (0) | 2025.02.19 |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복당 이후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등으로 입지 재건 나서 (0) | 2025.02.18 |
윤석열 "싹 다 잡아들여"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내가 빨갱이면 대한민국이 다 빨간 것" (0) | 2025.02.15 |
광주민주화운의 성지 광주 금남로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 보수 1만명 모이자 시민 2만명 모여 (0) | 2025.02.15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제명·출당 등 징계 절차 검토하지 않기로 한 국민의힘 향해 "범죄정당" 맹공 (0) | 2025.02.14 |
국가인권위원회 비상계엄·윤석열 대통령 옹호하는 권고안 통과, 정치적 중립성 포기하고 스스로 윤석열 방탄 나서다 (0) | 2025.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