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 여사 내외가 8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섭니다. 2일 JTBC 유튜브 채널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 - 추석 특집 특별 편성 (with.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뒷모습과 함께 '역대급 게스트가 온다'라는 자막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대통령 이재명입니다"라는 음성이 전해지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죠. 방송에서 대통령 부부는 'K푸드 전도사'로서 한국의 제철 농수산물과 추석 전통 음식을 소개하고, 평소 즐겨 먹는 한식과 한가위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을 나눌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은 8년 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이재명의 사랑꾼 모먼트와 아내 김혜경을 향한 리마인드 프러포즈까지 달달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지난 8월에는 '동상이몽2' 400회를 맞아 과거 출연분이 다시 방송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두 부부의 영상은 역주행 동영상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김숙은 "우리가 중요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예능 최초 대통령 내외가 나온 프로그램"이라고 감탄했고, 조우종과 이지혜 역시 "현직 대통령의 이런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냐. 우리가 유일"이라고 했습니다.
'동상이몽2' 출연 당시에도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준 만큼, 8년 만의 예능 출연에서는 어떤 활약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부의 냉장고 속 모습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죠.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는 5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됩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사망했다는 비통한 소식이 전해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며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투신해 숨진 일을 언급했습니다.
이 글에서 송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일요일에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TV 예능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지금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 화재가 일어난 지 1주일이 됐지만, 복구율이 아직 20%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땀 흘리는 공무원과 불편을 겪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작금 재난 상황이 모두 수습되고 시스템이 완전 복구되고 나서 예능에 출연하셔도 늦지 않다. 대통령실과 해당 방송사에 프로그램 방영을 전면 보류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생방송도 아니고 이미 촬영을 다 마친 방송에 대해 시비를 거는 모습이 유치하기 짝이 없네요.
또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자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하고 있던 것은 아니냐'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하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 의원의 페이스북 메시지에 강한 유감을 전한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화재가 발생한 9월26일 금요일 20시 20분 경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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